미 검색엔진개발 전문업체인 구글의 국내진출이 임박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올 7월 새로 선 보일 한국어판 검색엔진 발표에 맞춰 국내에 직접 진출하기 위해 현재 지사장을 물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한국진출은 일본에 이어 아시아 지역에서 두번째다.
구글은 지난 1월 다음커뮤니케이션과 제휴를 맺고 웹문서 검색 부문에 간접적으로 진출한 바 있다. 구글은 다음 사이트의 웹문서 검색기능을 기반으로 한국어 검색엔진 기능을 개선해 왔다.
구글은 국내에 검색엔진은 물론 P4P(Pay for Performance) 기반의 키워드광고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지난 4월 국내에 진출한 P4P기반 광고전문업체인 오버추어와의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구글의 국내 진출로 광고주는 선택의 폭이 넓어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과 오버추어의 경쟁에 따라 가격인하 효과와 다양한 상품을 고를 수 있게 된다. 현재 오버추어의 P4P기반 키워드광고는 `꽃배달` 등 인기키워드를 중심으로 클릭당 5,000원 이상을 호가하고 있어 소액광고주들이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한편 검색엔진의 성능이 P4P기반 키워드광고시장의 성패를 좌우해 미국에서는 구글이 세계 최고의 영어 검색엔진의 성능을 기반으로 P4P방식의 키워드 광고시장에 뛰어들었다. 이에 P4P방식의 광고로 사업을 시작한 오버추어도 검색엔진 알타비스타를 인수하는 등 커지는 인터넷광고시장에 대비해 왔다.
<장선화기자 jangsh100@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