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주 상승 지속되나/M&A기대·지주사 허용 방침등 호재(초점)

◎낙폭과대 따른 매수세력 가담 기대도 9일 주식시장에서는 종합금융주와 신용금고주를 비롯 금융주들이 오랫만에 큰폭으로 올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종금주들은 기업인수합병(M&A:Mergers&Acquisitions)기대감으로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들이 많아 주식시장에 또 다시 M&A열풍을 몰고올 것인지 관심을 모았다.  이날 은행주 중에서는 대우와 삼성그룹간의 지분경쟁 재연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는 한미은행이 상승세를 보였다.  이와함께 정부의 금융지주회사설립허용방침 등 금융관련정책들이 제시됨에 따라 금융주들의 주가가 전반적으로 한단계 올라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또 최근 중소형개별종목들은 신용물량의 증가로 더 이상의 상승에 한계를 나타내고 있는데다 대형우량주들의 경우 경기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한 반면 금융주들은 낙폭과대에 따른 매수세의 가담이 기대되고 있다.  그러나 다른 한편에서는 금융주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특히 은행주들의 경우 거래량이 여전히 적은데다 부동산경기침체로 은행권의 부동산담보대출부문에서 부실채권이 늘어날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로인해 이날 종금주 등 금융주들의 상승세는 일부 M&A재료가 뒷받침된 종목을 제외하면 대부분 기술적인 반등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다소 우세한 상황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이날 기관투자가들이 경기바닥에 대한 기대로 조선업종을 비롯한 대형우량주를 매수했지만 아직 본격적인 매수에 들어가지 않았으며 개인투자자들은 여전히 중소형개별종목에 관심을 보이는 등 시장의 매수세가 분산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장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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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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