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쌍룡,새 화장지 「코디」 선뵌다

◎「비바」 「스카트」상표는 유한 킴벌리로 넘어가쌍룡제지가 17년동안 사용하던 화장지 「비바」와 「스카트」상표가 경쟁업체인 유한킴벌리에 넘어가 오는 8월부터 유한에서 생산, 판매하게 된다. 쌍용은 그 대신 자체개발한 「코디」라는 고유상표를 화장지 전제품에 부착, 다음달부터 시판에 나설 예정이다. 쌍용제지와 미 킴벌리클락사의 국내합작법인인 유한킴벌리는 지난 95년말 스코트 페이퍼사와 합병한 킴벌리클락이 쌍용제지의 화장지브랜드인 「비바」와 「스카트」를 오는 8월부터 이전받기로 최종 합의했다고 25일 공동발표했다. 이에따라 유한은 오는 8월부터 자사상표인 「크리넥스」와 「뽀삐」외에 「비바」와 「스카트」브랜드를 사용할 수 있게 됐으며 쌍용은 최근 개발한「코디」라는 자체브랜드를 두루마리와 미용티슈등 전제품에 부착해 내달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비바는 현재 두루마리 시장에서 점유율(28%)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쌍용의 주력제품이다. 양측은 이날 『지난 95년말 킴벌리클락에 합병된 스코트 페이퍼와 쌍용간의 상표 및 라이선스계약이 오는 11월말 끝남에 따라 사전에 브랜드 이전에 관한 합의가 이루어졌다』면서 『그러나 킴벌리클락이 보유하고 있는 쌍용제지의 지분(17%)은 당분간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쌍용의 최병욱 기획팀장은 『코디 시판 초기엔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그동안 충분한 영업력과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홀로서기를 통해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자신했다. 유한의 이은욱 홍보실장도 『오는 8월부터 생산일수를 늘려서라도 비바와 스카트 상표를 사용한 제품을 출시하겠다』며 『현재 30%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더욱 끌어올려 업계 1위를 고수하겠다』고 다짐했다.<홍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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