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위작논란 '박수근 빨래터' 법원 간다

서울옥션 "감정 신청"… 진품 입증자료 공개

위작 논란에 휩싸여온 박수근 화백의 유화 '빨래터'가 결국 법원에 의한 감정에까지 가게 됐다. 서울옥션은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양측이 동의한 방법으로 내년 1월12일 법원에서 감정을 받을 것이고 상대방의 (위작이라는) 주장이 얼마나 무책임한 것인지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빨래터'는 지난해 서울옥션의 경매에 출품되기 전 자체감정을 받은 이후 미술잡지 아트레이드가 위작 의혹을 제기한 이후 한국미술품감정협회의 재감정, 그 후 동경예대와 서울대의 성분분석 및 과학감정에 이어 법정에까지 오르는 것. 서울옥션은 위작 논란의 대상 작품인 '빨래터'와 함께, 서울대의 과학 감정 때 비교 대상으로 사용된 박수근의 '고목과 여인', '빨래터'의 당초 소장자인 존 릭스가 박수근 작품이 놓여있는 방에서 찍은 사진 원본 등에 대해 법원 감정을 신청할 계획이다. '고목과 여인'은 '빨래터'가 위작이라고 주장해 온 최명윤 교수가 "1980년대 후반 개발된 집섬보드(MDF)를 재료로 제작된 것으로 '빨래터'가 위작임을 증명할 결정적인 단서"라고 지적해 온 작품이다. 이날 서울옥션은 펄프제지학 전문가가 전자현미경으로 분석한 결과 '고목과 여인'의 작품재료가 MDF가 아닌 종이류라는 점, 존 릭스가 제출한 사진이 조작되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홈비디오와 가족사진, 박수근과 주고받은 크리스마스 카드 등의 자료를 공개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