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스타2 출시 악재' 엔씨소프트 비틀

하반기 신작 게임 수출 가시화되며 주가 상승 예상

엔씨소프트가 ‘스타크래프트2’의 국내 시장 출시일(27일)이 다가오면서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타크래프트2’가 엔씨소프트의 매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하반기 주가 상승을 전망했다. 엔씨소프트는 26일 5.00% 하락한 19만원에 마치며 9거래일 만에 20만원 밑으로 주가가 떨어졌다. 이 날 약세는 ‘스타크래프트2’출시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 때문이다. 27일부터 국내 고객들이 ‘스타크래프트2’를 이용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리니지2’, ‘아이온’등 엔씨소프트의 기존 게임들의 트래픽이 줄어들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스타크래프트2’가 엔씨소프트의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스타크래프트2’는 배틀넷 이용에 대한 가격(6만9,000원)에 추가적으로 확장팩이 나오면 비용을 더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PC방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도입하는 데 부담이 클 것이다”며 “현재 3조5,000억원 규모의 게임시장의 60%는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FPS(총싸움게임) 등이 안정적으로 점유하고 있기 때문에 국내 상위 온라인 업체들에 직접적인 피해는 크지 않을 것이다”고 예상했다. 오히려 최근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바닥 수준’이기 때문에 하반기 블래이드앤소울(B&S)의 중국 수출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주가 상승에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많다. 이종원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B&S가 3분기 말에 CBT(비공개테스트)가 시작되면 중국 게임업체와 수출 계약을 체결할 가능성이 높다”며 “미국 경쟁업체들의 2010년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3배 수준이기 때문에 엔씨소프트가 PER 18~19배 사이인 23만원까지 추가 상승하는 데 큰 부담은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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