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농심 52주 신저가… 라면판매 부진에 외국계 매도공세 겹쳐


농심이 라면 시장 침체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감으로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농심은 전거래일 대비 3,500원(1.70%) 떨어진 20만2,000원에 거래를 마쳐 사흘 연속 하락했다. 특히 이날 장 중 한 때 20만1,500원에 거래가가 형성돼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유비에스(UBS)와 씨티그룹 등 외국계 증권사가 매도 상위 창구에 오르는 등 외국인들의 매도 공세가 집중 됐다. 지난 5일 농심의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라면 판매 부진에 대한 우려감이 높아지면서 국내ㆍ외 증권사들의 부정적 전망이 잇따라 나온 것이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됐다. 송우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내 라면시장 위축으로 농심의 3분기 매출이 3년만에 감소했다”면서 “라면시장은 양적으로 정체 국면인데다 건강면을 중심으로 한 마케팅 비용을 줄이기도 쉽지 않아 내년에도 큰 폭의 개선을 보이기가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계인 크레디트스위스(CS) 역시 농심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원재료 비용이 계속 오르고 있는 만큼 쉽지 않은 여건이 지속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중립’에 목표주가를 23만원(기존 24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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