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로스쿨 향해 뛰는 대학들] 경희대학교

차별화 특성화 교육등 법률 국제화시대 대비



경희대는 로스쿨 유치를 통해 ‘법률시장 개방에 따른 동북아 법률 허브 구축’이라는 웅대한 포부를 키우고 있다. 정부가 추진하는 동아시아 허브 구축 전략에 발맞춰 국내외에서 크게 증가할 법률수요에 대응하고 외국인 학생들도 직접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과정에서 국내법의 해외 전수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경희대 법대의 가장 큰 특징은 실용성에 바탕을 둔 다양한 분야의 특성화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10년전부터 국제법무학전공과 국제법무대학원을 개설, 운영하고 있고, 앞으로 수요가 급증할 통상법ㆍ지적재산권법ㆍ조세법ㆍ미국법무ㆍ중국법무ㆍ인터넷법 등의 강좌를 열고 있으며, 학생들의 미국 로스쿨 진학 및 국제변호사 시험 준비도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앞으로 의과대학, 한의과대학, 치과대학, 약학대학, 간호대학을 바탕으로 한 의료법무나 IT법무 분야에도 별도의 법률연구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이런 특성화 교육 프로그램은 로스쿨 평가의 가장 중요한 기준이 될 교과과정 면에서 다른 학교들과의 차별성을 강화해 줄 것이란 게 학교측의 기대다. 앞으로 미국법, 중국법, 일본법 등 원어민 교수 채용을 확대하고 원어강좌 비중을 40%까지 끌어 올려 현장중심의 문제해결능력을 높이는 한편, 정보화ㆍ전산화를 통한 최첨단 실험실습 교육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전감사원장 출신의 이시윤 교수와 전 가족법개정위원회 위원장 김주수 교수를 비롯, 총 28명의 교수진을 확보하고 있는 경희대는 2005년말까지 전임교수 수를 40명까지 증원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들 교수들은 실무경력자가 전체의 25%를 차지하고 있고, 외국인 교수도 4명이나 포함돼 있다. 총 4,000여평의 법학관 건물도 로스쿨 설치에 적격 요건이다. 49년 5월 설치이래 지금까지 총 300여명 이상의 사법시험 합격자를 낸 경희대는 2004년 제45회 시험에서는 수석합격자를 배출한 경사를 맞기도 했다. 조성래 국회의원, 이태훈 형사정책연구원장, 문재인 민정수석보좌관, 정진섭 서울중앙검찰청전문부장검사(전 컴퓨터 수사부장) 등이 학교가 배출한 대표적인 법조인들이다. 경희대는 앞으로 ‘법을 통한 인간교육, 사회봉사, 세계평화’ 등 3대 실천지침을 구현하면서 ▦ 문제해결이 가능한 개인별 맞춤 임상법률교육 ▦ 법률시장개방과 국제화시대에 부응한 국제전문가 양성이라는 두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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