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IPA)가 내년 4월 착공예정인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개발에 앞서 미주지역과 동남아의 선진항의 벤치마킹을 위해 시찰에 나선다.
23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지난 10월 포시 코스타크루즈사(Costa Cruise) 회장이 인천항을 방문해 ▦크루즈부두 규모 ▦평면배치계획 ▦크루즈터미널 건립 등 사업비 변경과 관련된 사항을 직접 확인하기 위해 미주지역(LA, 뉴욕, 벤쿠버)과 동남아지역(싱가포르, 오사카, 요코하마)을 방문 벤치마킹을 실시하기로 했다.
당시 방한했던 포시 회장은 부두시설의 경우, 터미널건설 공정이 시작되면 사업변경이 어려워 인천항은 장래 메가 크루즈시대를 대비해 25만톤급 선박접안이 가능한 시설과 수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었다.
또한 안전성과 효율성을 위해 훼리부두와 크루즈부두의 공간을 분리하고 크루즈 터미널은 장래 수요추이를 감안해 건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IPA 관계자는 “이번에 검토될 사항은 항만기본계획과 사업규모가 바뀌면서 사업비 변경을 수반하는 중요 의사결정 사항”이라며 “선진시설의 사례를 벤치마킹 하는 등 타당성을 면밀히 검토해 사업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IPA가 시행하는 인천항 국제여객부두 및 터미널건설 사업은 인천 남항에 총 5,650억원을 투자해 크루즈 15만톤급 1선석, 3만톤급 카페리 7선석, 여객터미널 1동, 배후부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중 크루즈부두는 2014년 9월 아시안게임에 맞춰 임시 개장해 조기에 운영할 계획이며, 전체시설은 2016년까지 완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