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7개 저축銀, 3개 패키지로 묶어 판다

'중앙부산·부산2·도민' '전주·부산' '대전·보해'

부산저축은행 등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이 3개의 패키지로 묶어 매각이 진행된다. 예금보험공사는 23일 영업정지된 7개 저축은행을 '중앙부산ㆍ부산2ㆍ도민', 그리고 '전주ㆍ부산' '대전ㆍ보해' 등 각각 3개의 패키지로 묶어 매각한다고 밝혔다. 패키지 입찰이 무산될 경우 개별 저축은행별로 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입찰 참가 자격은 조기 정상화 및 재부실 방지를 위해 부실 흡수 여력을 보유한 기업이며 업종 제한은 없다. 또 상호저축은행법 등 관련 법규에 의한 상호저축은행 대주주 요건을 충족해야 하며 총자산 2조원 이상이거나 총자산 2조원 이상인 기업이 50% 초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컨소시엄이어야 한다. 예보는 오는 26일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5월 말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뒤 6월 중순 매수자 재산 실사를 3주간 실시할 예정이다. 일정대로 진행될 경우 7월 중순 우선협상 대상자가 선정되고 8월 중순 계약이전 및 영업이 재개된다. 예보 관계자는 "10여일 중단된 매각작업이 중단됐지만 선의에 예금고객 피해자 없도록 하고자 조속히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예금자의 점거농성으로 실사가 중단된 부산저축은행도 입찰 대상에 포함시켰는데 이는 13만명에 달하는 다수의 소액 예금자 입장에서 계약이전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일정 내에 재산 실사 등 입찰 절차 진행이 불가능하거나 기업가치 하락이 심화될 경우 다른 정리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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