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0달러선을 돌파한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89%오른 배럴당 72.68달러를 기록했다.
WTI는 지난 9일 70달러를 처음 넘어선 이래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지난 2월 올해 최저치(33.98달러)와 비교하면 4개월만에 두 배 이상 폭등했다. 북해산 브렌트유와 두바이 현물도 이날 각각 배럴당 71.43달러와 70.95달러를 기록해 올해 최고치를 경신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최근의 유가 급등은 수급상황 문제 때문만이 아니라 투기세력이 원유 선물시장에 뛰어든데에 일부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밝혔지만 "미국을 비롯한 주요 선진국의 산업 수요가 회복되고 있어 전세계적인 석유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