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친환경 라이터로 세계 무대 도전장


국내 한 중소기업이 전기 충전방식으로 켜지는 친환경 라이터를 선보이며 국산 라이터의 명예 회복을 위한 권토중래(捲土重來)에 나섰다. 케이앤케이전자는 리튬 폴리머 충전지를 이용해 간편하게 충전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라이터인 ‘에코라이터(사진)’를 출시한다고 18일 밝혔다. 회사 측은 기존 중국산 저가제품과의 차별화전략을 통해 연간 200억원 규모의 국내 일회용 라이터시장 점유율을 30%이상 확대하고 일본 등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에코라이터는 특허를 받은 CPU 미세전력 컨트롤기술을 적용해 1초만에 최대 1,300도까지 순간 가열이 가능하며 전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캠핑, 낚시 등 야외 활동에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또 카드 모양의 외장 디자인을 채택해 무게 34g에 두께도 8mm로 얇아 주머니나 가방, 핸드백 등에 휴대가 간편하며 비상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LED 플래시를 내장했다. 휴대폰에 사용되는 TTA 인증충전기나 USB를 통해 충전 가능하며 한번 충전으로 200회 가량 사용할 수 있다. 회사 측은 국내 유통망 확보를 위해 GS25와 입점 계약논의를 진행중이며 인천공항면세점 및 제주면세점에서도 판매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국내 라이터시장은 중국이나 베트남의 저가 제품이 90%이상을 장악하고 있다. 케이앤케이전자는 국산제품의 자존심을 걸고 해외 수출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특히 세계 각국이 안정성 및 환경문제 등으로 일회용 라이터 사용을 규제하려는 움직임까지 일고 있어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부터 일회용 라이터 판매가 전면 금지된 일본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으며 사우디아라비아의 한 통신회사인 ITC에 시제품을 납품한 데 이어 글로벌 담배회사와도 특판용 제품 공급여부를 논의하고 있다. 김석헌 케이앤케이전자 대표는 “올해 국내시장에서만 4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며 “전세계 일회용 라이터 시장규모만 연간 80억개에 달해 시장 잠재력은 풍부한 것으로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회사측은 에코라이터를 탄생시킨 충전기술을 이용해 휴대용 손난로는 물론 한방에서 사용하는 뜸지기나 찜질기 등 헬스케어 영역까지 사업분야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