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누리당 강남벨트 물갈이 일부 재검토?

새누리, 강남을 공천… 송파병엔 김을동 거론

새누리당이 서울 강남을에 김종훈 전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을 공천할 것으로 알려져 정동영 민주통합당 상임고문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맞대결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를 폭로한 고승덕 의원 대신 막노동을 하다 서울대 법대에 수석입학했던 장승수 변호사를 공천할 것으로 전해져 민주통합당의 임지아 변호사와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새누리당 공직후보자추천위원회는 16일 회의에서 강남권과 대구의 공천자 작업을 논의해 이같이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당은 앞서 '역사인식의 천박함'을 드러냈다가 물의를 빚은 박상일벤처기업협회 부회장(강남갑)과 이영조 바른사회시민회의 대표(강남을)의 공천을 박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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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송파병에는 친박근혜계 비례대표인 김을동 의원, 도봉갑에는 황장수 전 한국농림수산정보센터장, 경기 과천ㆍ의왕에는 박유찬 변호사를 출전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구에는 이한구(수성갑), 주호영(수성을) 의원의 공천이 예상되며 중ㆍ남구에는 김희국 전 국토해양부 제2차관, 북구갑에는 류성걸 전 기획재정부 차관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특히 새누리당은 과거 여성비하 발언 논란에 휩싸인 석호익 후보(경북 고령ㆍ성주ㆍ칠곡)에 대해 장시간 격론 끝에 공천 취소로 의견을 모았다. 또 금품제공 논란을 빚고 있는 손동진 후보(경북 경주)에 대해서도 공천 취소 쪽으로 기운 것으로 전해졌다. 이상돈 비상대책위원은 SBS 라디오에서 "비대위에서 석 후보를 공천에서 탈락시켜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며 "손 후보도 공천위에서 확정하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고 말했다. KT 부회장을 지낸 석 후보는 지난 2007년 5월 21세기 경영인클럽 조찬강연에서 여성 인력의 중요성을 거론하는 과정에서 "여성이 남성보다 더 진화했다. 여성이 ○○ 하나가 더 있지 않느냐"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켰다. 하지만 석 후보는 이날 공천위에 출석해 "결코 여성 비하가 아니다. 원한다면 강의 원본을 공개하겠다"며 적극 소명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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