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신호제지 이순국 회장 다시 일어서나

퇴출에 이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적용으로 표정을 잃었던 신호제지 이순국 회장의 얼굴에 최근 다시 웃음이 피어날 수 있는 희망이 엿보이고 있다.워크아웃 중인 신호제지에 대한 반기 경영평가가 「수」로 나올것이 확실해지면서 하반기에도 무난히 경영권을 유지할 전망이기 때문이다. 올 상반기 중 매출목표량 24만여톤을 완벽하게 달성하고 있다. 이미 21만여톤이 넘는 물량을 팔았으며 지난 4월에는 창사이래 최대 매출인 6만1,000톤을 팔아 전 사원이 모인 가운데 「조촐하지만 코끝이 찡한」 파티를 열기도 했다. 영업이익 150여억원도 바로 목전에 있다. 1·4분기에 이미 100억원을 넘어섰기 때문에 목표 달성을 크게 걱정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李회장은 창업 20년만에 국내 28개, 해외 11개의 계열사를 거느리며 한때 신호를 30대그룹까지 올렸다. . 그러나 무리한 몸집불리기와 IMF 파고로 신호는 좌초했고 李회장도 저편으로 사라지는듯 했다. 지난해 6월 신호상사·신호전자통신·영진테크가 부실기업으로 퇴출당했고 7월에는 신호제지·신호유화·동양철관이 워크아웃 대상으로 지정됐다. 그러나 나락으로,떨어질 것만 같았던 상황이 올들어 정반대로 전개되고 중. 주위에서는 신호제지의 경영호조가 李회장의 경영능력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서울 상대를 나온 공인회계사라는 이력서와 함께 지난 67년부터 오로지 제지업계에서 쌓아온 업무경험이 신호제지의 회생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분석이다. /박형준 기자 HJ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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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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