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트인(4세ㆍ수)은 유명 씨수말인 '스톰캣'의 손자뻘 되는 경주마로 명문 혈통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 우승과 1군 승군을 동시에 노린다. 선ㆍ추입이 모두 가능한 만큼 경주 막판까지 다양한 전술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여기에 여러 차례 우승한 조경호 기수와 호흡을 맞춰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통산 14전 4승, 2위 5회(승률 28.6%, 복승률 64.3%).
야전사령부(4세ㆍ수)는 국내 씨수말 중 가장 많은 경마대회 타이틀을 획득한 '비카'의 자마다. 초반부터 강공을 펼치는 선입 또는 선행마의 특성을 보여왔다. 2군 승군 후 부진했지만 지난 3월 경주에서 초반 선두에 안착해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재확인시켰다. 4월 말레이시아 SLTC 트로피 경주에서 4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번 경주에서도 초반 자리 싸움이 변수다. 15전 6승, 2위 1회(승률 40.0%, 복승률 46.7%).
카카메가(4세ㆍ수)는 꾸준한 근성을 앞세워 데뷔 이후 대부분 4위권 이내의 기복 없는 성적을 거둬온 경주마다. 500㎏을 넘나드는 당당한 체구에서 뿜어내는 파워가 일품이며 결승 직선주로에서 발군의 추입력을 발휘한다. 2군에서 우승은 없으나 최근 여섯 차례 경주에서 1,800m를 뛰었던 경험은 분명한 강점이다. 특유의 뒷심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 18전 4승, 2위 4회(승률 22.2%, 복승률 44.4%).
피렌체(4세ㆍ암)는 최근 뚜렷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직전 경주에서 2위에 안착하며 2군 승군으로 올라왔다. 경기 초반부터 질주하는 스피드가 일품이다. 레이스 중반부터는 선두권을 뒤따르다 막판 뒷심을 폭발시키는 스타일이다. 선입권 가담 타이밍에 따라 순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17전 4승, 2위 1회(승률 23.5%, 복승률 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