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CA자산운용의 대표투자상품 브랜드인 '올셋펀드'가 출범 6개월여 만에 6,500억원의 돈을 끌어모았다.
다양한 유형의 펀드상품을 갖춰 투자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고 각 펀드들이 코스피지수 상승률을 웃도는 양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는 것이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24일 NH-CA자산운용에 따르면 올셋펀드 브랜드로 출시된 8개 펀드의 총 설정액이 최근 6,500억원을 넘어섰다. 약 6개월 전에 올셋펀드가 출시됐기 때문에 한 달에 1,000억원가량의 자금이 유입된 셈이다.
가장 인기가 많은 펀드는 채권혼합형 '모아모아30' 펀드로 2,583억원의 자금이 들어왔다. 국내 주식형펀드 중에서는 '차세대리더' 펀드가 627억원, '스마트베타+' 펀드가 478억원, 주식혼합형 '스마트인베스터5.0' 펀드가 551억원의 설정액을 기록했다.
수익률도 양호하다. 연초 이후 차세대리더 펀드의 수익률은 15.61%, 스마트베타+ 펀드의 수익률은 16.49%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올셋성장중소형주' 펀드는 최근 중소형주의 강세를 타고 연초 이후 누적 수익률이 44.00%에 달한다. 주요 펀드의 수익률이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 7.29%, 코스피200지수 수익률 2.84%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이규홍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올셋펀드를 대표 상품으로 내세워 그동안 상대적으로 취약했던 리테일 부문을 집중 공략한 것이 성과를 냈다"며 "리테일 시장 공략의 첫걸음을 뗀 만큼 앞으로도 성장 가능한 기업을 장기 보유하는 투자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NH-CA자산운용은 올 하반기에 올셋펀드의 해외 상품 라인업을 확대할 방침이다. 위안화적격외국인투자가(RQFII)를 활용한 중국본토 펀드, 유럽 주식형펀드를 준비하고 있다. 또 고령화 사회에 유망한 산업에 투자하는 글로벌 실버에이지 펀드와 퇴직연금펀드도 내놓을 예정이다.
이 CIO는 "올셋펀드는 앞으로 10년 이상 꾸준히 성과를 낼 수 있는 대표상품 위주로 구성해 전체 상품 수를 10여개 안팎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주식, 채권, 글로벌 투자, 대체투자 등 다양한 분야의 운용역 17명을 새로 영입해 전력을 강화한 만큼 투자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상품들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