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빚안고 시작하는 개원 의사… 휴일도 없다

개원의들은 주당 평균 50.1시간 진료하고 있으며, 평균 3억5,000만원의 부채를 안고 있었다. 원장의 순이익은 1억2,000만원에 달했지만 수입에 만족하는 경우는 5명중 1명꼴에 불과했다.

이 같은 사실은 대한의사협회가 의료정책연구소에 의뢰해 20일 발표한 1차 의료기관(의원급) 경영 실태를 조사에서 확인됐다.

의료정책연구소는 지난해 6~8월 병상수 29개 이하 1,031개 의원을 대상으로 경영 실태를 조사했다. 조사 결과 평균 부채 금액은 평균 부채 금액은 3억5,079만원이었다. 산부인과, 정형외과, 외과, 안과는 평균보다 많은 4~5억원의 부채를 안고 있었다.


의원을 창업하면서 투자한 금액은 평균 4억8,029만원으로, 산부인과(13억9,397만원), 안과(11억9,305만원), 기타방사선과(9억298만원)의 비용이 많이 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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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원의 2010년 평균 매출액은 4억4,417만원으로 원장의 순이익은 1억2,224만원이었다.

진료과별 매출은 기타방사선과 의원이 평균 7억3,680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대형의원이 많은 산부인과와 안과의 평균 매출액도 각각 7억원 대였던 반면 가정의학과와 외과는 3억1,000만원 수준이었다.

수입 만족도에선 31.4%가 불만족이라고 답해 만족한다는 응답 비율(19.6%)을 크게 앞섰다. 의원 경영이 향후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한 답변은 7.1%에 불과했다.

개원의들은 주당 평균 50.1시간을 진료했으며 98.9%가 토요일에도 진료했으며 44.4%는 야간과 공휴일에도 진료했다.

의원의 평균 근무의사 수는 1.3명이었다. 대부분 의사 1인에 의해 운영되는 단독개원(80.9%) 형태였으나 단독 개원한 원장이 의사를 추가 고용한 의원이 8.2%, 2인 이상이 공동 개원한 의원 7.8%, 공동개원 후 의사를 추가 고용한 의원 3.1%였다.


송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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