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의 1ㆍ4분기 순이익이 현대중공업 지분 매각에 따른 현금 유입으로 6배나 증가했다.
KCC는 14일 실적발표를 통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 올 1ㆍ4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72.93% 늘어난 5,788억5,5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1년전에 비해 116.04% 급증한 586억7,700만원을 기록했고 매출액은 0.56% 늘어난 7,687억2,7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KCC의 한 관계자는 "올 초 현대중공업 지분 매각으로 유입된 현금이 반영돼 당기순이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KCC는 지난 1월 현대중공업 주식 249만주를 6,972억원에 시간외 대량매매방식으로 처분했다.
태양광 백시트 필름 생산업체인 에스에프씨는 태양광 산업의 전반적인 침체 탓에 1ㆍ4분기 별도 영업이익이 지난해보다 33.3% 줄어든 22억3,100만원에 그쳤다. 매출액은 172억5,500만원으로 22.1% 줄었다. 회사 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이 줄었지만, 지난해 4ㆍ4분기와 비교하면 오히려 35% 증가했다"며 "지난해 말부터 중국, 인도, 일본 등 아시아 국가들의 태양광 정책 및 지원이 확대돼 태양광 모듈 수요가 증가하고 있고, 이에 따라 실적도 회복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올해 신규 수요처를 추가로 확보하면서 꾸준히 매출이 증가하고 있어 2ㆍ4분기에는 매출이 더 큰 폭으로 증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 고려반도체의 IFRS별도 기준 1ㆍ4분기 매출액은 175억1,800만원으로 70.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1억9,9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18.7% 늘어났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해 4ㆍ4분기 -2,036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회사 측은 "토지, 건물 등 부동산 처분 이익 14억8,000만원과 타법인 주식처분이익 19억원이 일시에 반영이 되면서 영업이익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