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카바수술 안전성 판단 내년 6월로 미뤄

조건부 비급여 적용하며 연구ㆍ검증 더 하기로

안전성 여부를 놓고 논란이 지속된 ‘카바수술(CARVARㆍ종합적 대동맥 판막 및 근부성형술)’에 대한 결론도출이 내년 6월로 미뤄졌다. 이에 따라 카바수술은 종전처럼 건강보험 비급여 적용을 계속 받게 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1일 열린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에서 카바수술의 안전성 평가를 내리기에 충분하지 않아 2012년 6월까지 안전성과 유효성 검증에 필요한 추가적인 연구를 계속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카바수술은 건국대병원 흉부외과 송명근 교수가 개발한 심장판막 수술의 하나로, 기존에 인공판막을 사용한 수술과 달리 판막 안에 링을 심어 판막 기능을 재생하는 방법이다. 송 교수는 지난 2009년 4월 이 수술법의 건강보험 적용을 신청했으나 심평원은 검증절차를 거쳐 3년 뒤 재평가하는 것을 조건으로 건강보험 비급여로 결정했다. 위원회는 이날 카바수술 전문가 자문단이 논의한 쟁점사항 검토결과를 심의해 카바수술이 기존에 검증된 대동맥판막치환술에 비해 안전성과 유효성이 낮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종적인 안전성 및 유효성 검증에 연구가 더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아 내년 6월까지 남아있는 비급여 적용기간에 검증을 더 거친 후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다만 수술은 전문가자문단이 정한 기준에 따라 가능한 경우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한 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은 "시술자와 연구자간의 쟁점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지만 이견의 차이를 좁힌 것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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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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