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민주당 레인 에번스 하원의원은 2일종군위안부 문제를 집중 거론하며 일본이 역사를 직시, 반인류적 범죄에 대해 현재와 미래세대에 대해 교육할 것을 주문하는 발언록을 제출했다고 의회 관계자가 3일밝혔다.
지난달 초 일본정부에 대해 위안부 문제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책임을 수용할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제출했던 에번스 의원은 "과거 일제는 한국인과 중국인 여성들을 성적 노예로 삼는 비열한 짓을 저질렀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에번스는 또 "위안부 문제는 20세기 들어 가장 광범위하게 자행된 인신매매 중하나로 아시아지역 여성과 소녀들은 강압과 사기에 의해 징발됐고 국경을 넘어 이송됐다"면서 "일본의 항복 직후에도 많은 위안부 여성들이 일본군에 의해 사살되거나적지에 남아 고향으로 돌아가지도 못했다"고 개탄했다.
그는 특히 "이런 범죄 사실은 논쟁의 여지가 없는 데도 일본 정부는 이런 만행에 대한 책임을 공식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부 일본 교과서는 종군위안부에관한 비극을 최소화하고 일본 정부의 역할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그는 "과거 잘못을 시정하는 것에 대해 일본 정부가 무관심하다는 것은일본 지도층 인사의 잦은 야스쿠니 참배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면서 "고이즈미 총리가 국제사회의 비난에도 불구, 2001년 취임이후 수차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고,임기 종료시까지 참배를 계속할 것이라고 공언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앞서 에번스 의원은 지난달 4일 공화당 크리스토퍼 스미스(뉴저지) 의원과 공동으로 종군위안부 결의안을 발의했다.
이 결의안은 "위안부 비극은 20세기 최대의 인신 매매 사례중의 하나"라고 규정,일본이 2차대전 중 여성과 소녀들을 성적 노예가 되도록 강요한 책임을 인정할 것을촉구하고, 일본이 역사에 정직해지고 현재와 미래세대에게 그들의 반인류적 범죄행위를 교육시키도록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