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직원들이 백혈병으로 위독한 상태인 동료직원 자녀를 위해 헌혈 운동을 벌이고 있어 잔잔한 화제가 되고 있다.
29일 국세청에 따르면 부산지방국세청 법무과 류해상 조사관(7급)의 딸 류나(중2)양이 지난 23일 서울대학병원에 백혈병으로 입원 치료를 받던 중 혈소판 부족으로 위독한 상태에 빠졌으나 서울과 경인 지역 세무공무원 20여명의 헌혈로 고비를 넘겼다.
국세청 직원들은 앞으로도 매달 한 차례씩 류양의 혈액이 부족할 때마다 추가로헌혈에 나서기로 했다.
아애 앞서 국세청 직원들은 작년 12월에도 의정부세무서 권석주 조사관의 부친과 부인이 함께 위암 말기로 쓰러졌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전산망을 통해 모금 운동을 벌여 8,000여만원을 전달하기도.
국세청 관계자는 “작년부터 사내 복지기금을 조성해 병마에 시달리는 직원에 대해 최고 500만원까지 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구찬기자 chans@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