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의 단기조정 양상에도 불구하고 상승 반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25일 콜ELW(주식워런트증권) 수요가 늘면서 가격이 급등했다. 장중 지수가 다시 상승할 것을 예상하고 이익실현을 노린 투자자들이 콜ELW 매수주문을 늘린 탓이다.
이날 한국증권의 한국7106코스피200콜은 전거래일보다 거래량이 30.7%늘어난 1,700만주로 집계됐다. 거래가격도 1,495원으로 시초가를 기록한 후 1,600원으로 마감, 하루 동안 7% 상승했다.
굿모닝신한증권의 굿모닝7083하이닉스콜도 수요량이 급증하며 230원에 시작한 시초가격이 275원으로 마감, 하루 사이 19% 상승했다. 이 종목은 지난 23일에도 10% 상승률을 기록한 바 있다. 이밖에도 굿모닝7033삼성전기콜도 시초가 310원을 기록한 후 42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37%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날 시장에서는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콜ELW가 전체 거래금액 대비 비중이 59.53%로 22일 48.13%, 23일 57.74%에서 크게 올랐다. 윤혜경 한국증권 과장은 “앨런 그린스펀 발언 여파로 코스피지수가 급락세로 출발했음에도 불구, 장중 상승 반전할 것이란 기대감으로 코스피200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 콜ELW 수요가 크게 늘었다”며 “시장 참가자들이 단기적으로도 국내 증시 조정양상이 길게 이어지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이 강하다는 증거”라고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