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발견된 ‘충북 영동 반달가슴곰’은 인근 사육장에서 탈출한 불곰인 것으로 드러났다.환경부는 4일 “곰이 발견된 인근에서 불곰 7마리를 사육중인 김모씨가 지난해 6월 새끼 불곰(당시 5개월) 한 마리가 달아난 사실을 이날 아침 신고해 왔다”며 “발견된 곰의 크기와 사육장과의 거리 등으로 미뤄볼 때 사육장을 탈출한 불곰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씨는 새끼 곰이 달아날 당시 우유를 먹여야 할 정도로 어려서 죽은 줄 알고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환경부는 불곰이 생후 2년정도면 맹수기질이 발달해 사람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곰을 생포해 사육자에게 돌려줄 방침이다.입력시간 2000/05/04 1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