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그룹의 2001아울렛이 싱가포르의 부동산 투자 회사인 GIC RE와 총 5,000억원 규모의 투자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2001아울렛은 18일 여의도 켄싱턴 호텔에서 싱가포르 투자청(GICㆍgovernment of Singapore Investment Corporation)산하 자회사인 GIC RE (GIC real Estate Pte. Ltd)와 전략적 제휴 본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양사는 지난 3월 말 총 5,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제휴 양해각서를 체결한 데 이어 4개월여의 실사를 거쳐 본 계약에 이르게 됐다.
GIC RE는 우선 1차분으로 총 1,280억원을 투자하며 2001아울렛 중계점과 분당점의 부동산 소유권을 갖게 된다. 2001아울렛은 이들 점포를 15년~25년 동안 장기 임대할 방침이어서 영업에는 변화가 없다.
아울러 GIC RE는 향후 3년 동안 모두 10개의 점포를 총 5,000억원의 투자를 통해 구입, 이를 2001아울렛에 임대할 방침이다. 올해 2개, 2005~2006년 각 3개로 예정된 신규 출점 지역 및 건물은 2001아울렛에서 결정한다.
이응복 부회장은 “GIC RE사와의 전략적 제휴로 자금이 확보됨에 따라 안정적 기반에서의 신규 투자와 성장이 가능해졌다”며 “유입 자금을 재무구조 개선 및 신규점포 확장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01아울렛은 국내 최초의 백화점식 할인점으로 1994년 1호점 오픈 이후 현재 서울ㆍ수도권 지역에서 6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GIC RE사는 전 세계에 부동산 소유권을 갖고 있는 국제적 부동산 투자 관리회사로서 국내에서도 코오롱빌딩, 서울파이낸스센터 등 다수의 부동산에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