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가 주최한 `2003 투자유치설명회`가 6일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국내외 투자가 및 CEO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투자설명회는 경남도가 50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국내외 1만 여 개 기업체에 초청장을 발송하고,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한 결과 주한 스웨덴대사를 비롯해 5개 국의 주한외교사절과 EUCCK(주한EU상공회의소), AMCHAM(주한미국상공회의소), SJC(서울JAPAN CLUB)의 회원인 주한 상공인 200여명이 참석해 관심을 끌었다.
이날 소개된 주요 내용은 공장부지 50% 임대지원 제도이다. 50억원 이상을 투자하면서 100인 이상을 고용하는 제조업체에 공장부지의 50%를 연1%의 임대료만 받고 장기간 대여해 준다는 것이다.
창업초기 비용을 절감해주기 위해 땅값의 절반을 지원해주는 것과 같은 효과가 기대되는 제도로 그 동안 국내 기업에는 부여되지 않던 서비스를 경상남도가 특별히 도입했다. 경남도는 제도를 시행하기 위해 30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으며 앞으로도 총2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10만평을 확보함으로써 30개 정도의 우량 제조업체를 유치할 방침이다.
설명회에서는 핀란드, 일본, 미국, 영국 등 6개 외국 투자가들이 4억700만달러를 국내 D식품, H개발, S공업 등 24개 업체가 2조5,545억원의 투자의향 MOU를 체결해 큰 성과를 예고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지난 99년 이후 지금까지 신규공장창설 형 외국인투자 12개사 6억4,400만 달러를 달성했으며 지난 7월에는 김혁규 지사가 대통령주재 청와대 국무회의에 이례적으로 초청돼 투자유치에 대한 소개를 했다.
<황상욱기자 soo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