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헌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원자력 방호방재법과 방송법, 민생법안의 원 샷 처리는 국민의 상식이고 순리”라며 “2년 동안 내 팽겨쳐 놓은 법안을 대통령 체면 때문에 원포인트 국회 제안한 새누리당이 달랑 대통령 체면만 챙기겠다고 하면서 다른 어떤 법도 함께 하지 못하겠다고 하는 것은 꿩 먹고 알 먹겠다는 놀부 심보”라고 비판했다.
전 원내대표는 이어 “이 법의 누락은 100% 새누리당과 정부의 귀책사유”라면서 “미방위 합의 파기도 100% 새누리당 책임”이라고 못 박았다.
새누리당은 지난 2012년 핵안보정상회의 개최국으로서 국격이 달린 문제라며 박 대통령의 출국 전 원포인트 국회를 열어 원자력 방호방재법안을 처리하자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노사 동수의 편집위원회 구성을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 등도 일괄 처리해야 원자력 관련 법안을 통과시킬 수 있다는 입장이다.
국회 본회의에 안건을 상정하기 위해서는 상임위를 통과해야 하지만 여야의 의견 차이로 인해 아직 관련 법안은 상임위에 계류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