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내 반도체 장비·재료시장 회생

올 장비 8.4%, 재료시장 23% 늘어날듯국내 반도체 장비ㆍ재료시장이 살아나고 있다. 반도체 장비의 국산화율도 뚜렷하게 높아지는 추세여서 국가 수지에 큰 도움을 줄 전망이다. 한국반도체산업협회가 9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 등 국내 주요 반도체업체 8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반도체 장비ㆍ재료 시장동향과 전망'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반도체 장비시장 규모는 지난해(20억4,500만달러)보다 8.4% 늘어난 22억1,700만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국내 반도체장비업계로부터 구입하는 비중(국산화율)은 17.8%(3억9,400만달러)로 지난해의 12.4%(2억2,500만달러)보다 5.4%포인트 오를 것으로 전망됐다. 수입은 지난해(18억2,000만달러)와 비슷한 18억2,300달러에 그칠 것으로 추정된다. 수입은 여전히 미국과 일본에 90% 이상을 의존하고 있다. 국내 반도체 재료시장은 지난해 14억3,600만달러에서 올해 17억6,600만달러로 23%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은 지난해(5억7,000만달러)보다 소폭 증가한 7억4,400만달러로 국산화율은 지난해 59.8%에서 57.9%로 다소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의 한 관계자는 "반도체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국내 반도체 업체들이 장비와 재료구입 비율을 점차 늘려잡는 추세"라며 "특히 하반기부터 시장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사대상 기업은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ㆍ아남반도체ㆍ동부전자ㆍ페어차일드코리아ㆍKECㆍ칩팩코리아ㆍ앰코 테크놀로지다. 한편 지난해 반도체 장비시장과 재료시장은 반도체 산업전반에 불어 닥친 사상 최악의 불황으로 각각 전년 대비 49%와 32% 감소했다고 협회는 밝혔다. 특히 국내 반도체 장비업계는 수출 3억600만달러, 수입 18억2,000만달러로 15억1,400만달러의 무역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김영기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