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개국 1,046개업체 참여… 미래형 콘셉트카등 대거 선봬<br>벤츠·BMW등 유럽 車업체 주도<br>월드 프리미어 차량 128대 전시<br>국내업계 유럽공략 모델 대거 출품
| 기아차 키 |
|
| 현대차 아이블루 |
|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 최첨단 '신차의 향연'
40개국 1,046개업체 참여… 미래형 콘셉트카등 대거 선봬벤츠·BMW등 유럽 車업체 주도월드 프리미어 차량 128대 전시국내업계 유럽공략 모델 대거 출품
프랑크푸르트=김성수
기자 sskim@sed.co.kr
기아차 키
현대차 아이블루
관련기사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 화두는 역시 '친환경'
‘See, what’s driving the future(미래를 이끄는 자동차)’
지난 11일(현지시각)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Messe)에서 막을 올린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IIAㆍInternational Automobile Ausstellung 2007)’의 슬로건은 “전세계 자동차 산업을 이끌어갈 혁신의 원동력과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조명하자”는 것.
오는 23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모터쇼에는 전세계 40여개국에서 총 1,046개 업체들이 참여해 현존하는 최첨단 자동차 기술의 진수를 드러낸다.
올해는 특히 인류의 최대 과제인 친환경을 화두로 삼아 자동차산업이 연료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를 보여줬다.
◇신차의 향연=프랑크푸르트모터쇼는 메르세데스벤츠-벤츠나 BMW, 아우디, 푸조, 르노 등 유럽 자동차업체가 주도해 미래형 콘셉트카와 양산을 앞둔 신차를 대거 선보이는 자리. 홀수해에 승용차와 부품을, 짝수해엔 상용차를 전시하는 IAA는 올해에도 친환경을 앞세운 월드 프리미어(전세계 최초로 공개) 차량 128대를 선보였다.
메르세데스-벤츠는 ‘기후와 환경’을 주제로 미래형 럭셔리 세단 F700 콘셉트카를 비롯해 C클래스 왜건, C63 AMG, 스마트 mhd, SㆍEㆍC클래스 300 블루텍-하이브리드 등 17개 차종의 친환경 차량을 전시했다.
아우디는 역동성을 강화한 뉴아우디 A4 세단과 수퍼카급 초고성능 모델 뉴아우디 RS6 아반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A8 페이스리프트 모델도 첫선을 보였다. BMW는 6시리즈(쿠페 및 컨버터블)와 스포츠 세단 M3의 4세대 모델인 뉴M3, X5를 기반으로 한 쿠페형 SAV(Sports Activity Vehicle) X6 등을 공개해 기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폭스바겐은 컴팩트 SUV ‘티구안’과 친환경 모델 골프 블루모션, 경량 초저가 차량 시티 엑스퍼트 등 8종의 신모델을 출품했다. 볼보와 푸조는 각각 C30 이피션시(Efficiency)와 308 하이브리드 HDi 모델을 전면에 배치, 친환경과 고효율을 강조했다. 아울러 벤틀리 컨티넨탈 GT와 포르쉐 카이엔 하이브리드, 닷지의 크로스오버 저니 등에도 언론의 관심이 쏠렸다.
◇유럽을 잡아라=행사장에서는 유럽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국내 완성차업체들의 움직임도 활발했다. 유럽 전략형 모델을 대거 출품하는 한편 하이브리드카 등 친환경 차량도 선보이며 유럽 메이커를 향한 선전포고에 나선 것이다.
현대자동차는 콘셉트카인 ‘i-Blue(블루)’를 비롯해 유럽시장을 겨냥한 i30CW(왜건)를 전면에 내세웠다. i-블루는 미래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할 수소 연료전지차(FCEV) 개발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현대차가 야심차게 개발한 3세대 연료전지 컨셉트카로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로로 공개됐다.
이현순 현대차 사장은 보도발표회에서 “연료전지 콘셉트카 i-블루는 미래 친환경 차에 대한 현대차의 비전을 보여주고 있으며 30CW의 출시는 유럽 자동차 시장 내 가장 규모가 큰 C-세그먼트(준중형급)에서 현대차의 판매 확대와 브랜드 이미지를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승용차와 미니밴의 장점을 결합한 중형 크로스오버(CUV) 스타일의 I-블루는 연료전지차 기술의 핵심인 부품 경량화를 실현해 보다 작고 다양한 스타일의 연료전지차 개발을 가능케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i30CW는 현대차의 유럽전략 모델 i30 해치백을 기반으로 개발한 왜건형 모델로 올해 연말부터 유럽 소비자들에게 판매될 예정이다.
기아차도 4인승 2도어 스포츠 쿠페 콘셉트카인 ‘키’(Kee)를 월드 프리미어로 내놓았다. 키는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의 지휘 아래 유럽에서 제작된 모델로 클래식한 라인을 살리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표현한 게 특징. 기아차의 차세대 엔진인 뮤-II 가솔린 엔진(2.0리터 V6)을 탑재해 200마력의 고출력을 확보했으며 최첨단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했다.
GM대우는 칼로스 후속인 소형 해치백 모델을 ‘시보레 아베오’라는 이름으로 첫 선을 보였다. 최대출력 84마력의 신형 1.2 리터 DOHC 엔진을 장착한 아베오는 올해 안에 국내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쌍용자동차는 기존 체어맨의 품격과 우아함에다 역동적인 감각을 접목시킨 준대형 컨셉트가 ‘Wz‘를 발표했다. 프리미엄 SUV 및 RV 전문 브랜드로서의 이미지를 구현하고자 하는 쌍용차로서는 Wz가 고급 세단(체어맨)과 SUV로 이원화되어 있는 라인업을 확대시킬 수 있는 가교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했다.
입력시간 : 2007/09/11 16: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