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3회 US여자아마추어선수권대회 첫날 경기에서 박인비(15), 송아리(17), 위성미(14ㆍ미국명 미셸 위) 등이 순조롭게 1라운드를 마쳤다.
5일 펜실베니아주 글래드 와인의 필라델피아 골프장(파71ㆍ6,368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첫날 경기에서 박인비는 버디6개와 보기5개를 기록하며 1언더파 70타를 쳐 악천후로 절반 가량 경기를 마치지 못한 가운데 공동 2위를 달렸으며 송아리는 이븐파, 위성미는 2오버파로 각각 공동5위와 공동12위에 자리잡았다. 또 국가대표 상비군인 정다솔(대원외고 2)은 4오버파 75타로 재미교포 에스터 조와 함께 공동 33위를 달리고 있다. 천둥번개 등으로 3차례나 경기가 중단되면서 156명 중 78명이 경기를 마치지 못해 1라운드 최종 순위는 바뀔 가능성이 있으나 이들이 2라운드에서도 비슷한 성적을 낼 경우 무난히 64강 매치 플레이에 안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송아리의 쌍둥이 언니인 나리(17)는 6오버파 77타로 백숙희(캘리포니아)와 나란히 60위권 밖에 자리를 잡았고 캐나다 교포 박엄지(18)는 8오버파, 국가대표 상비군 윤수정(대원외고1)은 9오버파 등으로 부진, 2라운드에서 분발해야 매치 플레이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 대회는 이틀동안 스트로크 플레이로 64강을 가린 뒤 매치플레이로 우승자를 가리며 MBC-ESPN이 10일과 11일 새벽 3시부터 5시까지 8강전부터 최종 결승까지 위성 생중계한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