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이 한국의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어 주목된다. 세계적 자산운용사인 UBS의 숀 라이틀(사진) 글로벌주식 운용본부장은 26일 “한국이 MSCI 선진국지수에 편입되기를 기대하고 있으며 이는 당연한 수순”이라고 밝혔다. 라이틀 본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과 현대 등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고 주식시장도 양질이라고 본다”며 “한국이 선진국지수에 빠질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 주식시장은 저평가돼 있으며 외국자금이 한국 증시로 유입되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최근 국내 증시의 중소형주 강세와 관련, 라이틀 본부장은 이 같은 현상이 최근 글로벌 증시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현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전세계 투자자들이 위험을 감수하더라도 고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종목들을 찾는 성향을 보이고 있다”며 “유럽 등 선진국 증시에서도 지난해 이어 올해 중소형주의 강세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헤지펀드들과 자산운용사들이 중소형주 발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라이틀 본부장은 중국 증시 전망과 관련해 “현재 중국 주가는 적정한 수준이며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가진 종목 발굴이 중요하다”며 “역시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기회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