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태평양도 2세경영 발진/<주>태평양 사장선임 차남도 경영일선에

◎장남과 그룹양분… 재계,후계구도 촉각태평양그룹이 2세 경영체제에 본격 돌입했다. 태평양그룹은 17일 창업주 서성환 회장(74)의 차남인 서경배 전 태평양그룹 기획조정실 사장을 모기업인 (주)태평양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 현재 (주)태평양·태평양제약·태평양종합산업·태평양금속 등 15개의 계열사를 두고있는 태평양그룹은 장남인 영배(41)씨가 92년부터 태평양종합산업의 회장직을 맡고있는데 이어 차남인 경배씨(34)가 경영의 일선면에 나서게 됨으로써 본격적인 2세 경영시대의 막이 오른 셈이다. 이번 인사의 배경은 갈수록 화장품업계의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주)태평양을 세계 10대 화장품업체로 진입시키고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그룹내에서 장남은 태평양정보산업, 태평양시스템, 태평양생명보험, 태평양개발등 금융, 서비스 업종 위주의 6개 계열사를 담당하고 있으며 차남은 (주)태평양·제약·정보기술 등 제조업종 위주로 7개 계열사를 나눠맡고 있다. 특히 신임 서사장이 그룹의 모체인 (주)태평양 사장에 오름에 따라 태평양그룹도 요즘 재계의 화제가 되고 있는 차남 승계구도로 가는 것이 아니냐는 궁금증을 더해가고 있다. 이에대해 태평양그룹측은 두사람 다 경영수업을 쌓고 있는 과정이며 재산상속이 아직까지 이루어지지 않은 상태이므로 시기적으로 후계구도는 전혀 알수 없다고 밝히고 있다. 어쨌건 이번 인사로 인해 앞으로 태평양그룹의 후계구도에 상당한 관심이 쏠리게 됐다. 신임 서사장은 85년 연세대 경영학과, 87년 미 코넬대 경영대학원(MBA)를 각각 졸업했으며 졸업후 곧바로 (주)태평양의 과장으로 경영에 입문, 90년 그룹 기획조정실장(이사대우), 93년 기획조정실 사장을 역임했다.<이효영>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