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웅진홀딩스. 롯데 웅진코웨이 인수전 참여 소식에 급등

웅진홀딩스가 롯데그룹의 웅진코웨이 인수전 참가 소식에 급등했다.

웅진홀딩스는 1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4.84%(770원) 오른 5,960원에 거래를 마쳤다.


웅진홀딩스의 이날 강세는 롯데그룹의 웅진코웨이 인수전 참가 소식에 매각 가격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이와 관련 롯데쇼핑은 12일 공시를 통해 롯데그룹 차원에서 웅진코웨이 인수추진 여부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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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웅진홀딩스와 윤석금 회장 일가가 보유한 웅진코웨이 지분 30.9%의 매각 대금이 1조원을 훌쩍 넘길 것으로 보고 있다.

증권업계 한 관계자는“롯데그룹의 참가로 웅진코웨이 인수전이 뜨거워지고 있다”며 “현재 자문사를 선정한 사모펀드(PEF)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외에 몇몇 대기업들도 참가할 것으로 알려졌고 중국 가전업체 하이얼이 잠재적 인수 경쟁자로 점쳐지고 있는 만큼 웅진홀딩스의 웅진코웨이지분 매각 대금은 1조2,0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웅진코웨이를 매각하고 태양광 사업에 집중하는 것도 장기적으로 웅진홀딩스의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김준섭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국내 정수기사업의 성장성이 크지 않은 반면 적자기업들은 정리수순에 있어 내년부터 태양광사업의 업황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매각 대금으로 웅진폴리실리콘의 폴리실리콘 생산 설비를 1만 톤 수준으로 증설하면 한계비용은 현재 킬로그램당 30~33달러 수준에서 20달러대 후반으로 내려갈 것이다”고 내다봤다. 그는 이어 “현재 29달러 수준으로 저점이 폴리실리콘 가격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장기적으로 웅진홀딩스의 수익률을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민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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