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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로봇을 배우로 등장시켜 큰 화제를 모았던 로봇애니 뮤지컬 <로봇랜드의 전설>이 오는 4월 1일부터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개막한다.
로봇애니 뮤지컬 <로봇랜드의 전설>에 등장하는 로봇들은 모두 1m가 넘는 대형사이즈의 로봇으로 기존의 소규모 공연과는 다른 차원의 웅장한 스케일을 선보일 예정이다. 인간과 흡사한 피부를 가진 휴머노이드 로봇들이 다양한 표정으로 감정을 전달하고, 인간과 같은 실감나는 연기를 표현하여 관객들과 소통한다.
‘데스피안’은 영국 E.A에서 제작된 로봇으로 독특한 점은 서비스가 목적이 아닌 순수하게 연기를 위해 제작되었다는 점이다. 데스피안을 제작한 사람들은 공연예술, 연극 등을 복수 전공한 엔지니어 출신들로 기존의 로봇기술에 대한 고정관념 없이 자유로운 상상력을 기반으로 ’예술감성‘을 입혀 데스피안을 탄생시켰다. 그렇게 만들어진 ”데스피안“은 한국의 로봇콘텐츠 전문업체인 이산솔루션에 의해 새롭게 로봇뮤지컬 배우로 거듭나게 된다.
‘아리’는 출연하는 로봇 중 가장 많이 인간과 흡사한 외모를 갖고 있다.
먼저 사람과 똑같은 눈, 코, 입, 귀의 얼굴을 갖고 있고, 공연 때는 실제 인간배우처럼 화장을 한다. 또한 피부는 실리콘 재질의 인공 피부로 되어 있어 만지면 사람 피부의 촉감과 유사하며, 가발을 씌워 자연스러운 머리카락을 갖고 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아리의 장점은 얼굴에 부착된 터치 센서로 근육을 이용하여 슬픔, 기쁨, 화냄, 놀람, 윙크 등 12가지 다양한 얼굴 표정을 짓는다는 것이다.
‘키봇’은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스마트 에듀테인먼트 로봇 ‘키봇2’를 150cm 크기로 확대 제작해 출연하는 로봇 중 아이들에게는 가장 친근한 친구로 인식되고 있다.
키봇은 아리와 데스피안에 비해 외형상으로는 인간과의 유사점을 찾을 수 없는 머리가 큰 비율이지만, 반면 큰 얼굴(화면) 속의 눈과 입을 통해 인간의 얼굴을 형상화 하고 있다.
화면 속 큰 눈은 사람처럼 지그시 감기도 하고 시간 간격에 맞춰 깜빡 거리기도 하며, 말할 때의 입은 실제로 말하듯 오물거려 이야기하고 있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킨다.
상황에 따라서는 눈에서 하트를 날리며, 재치 있게 감정을 표현하기도 한다.
이 외에 출연하는 ‘샤샤’는 사탕머리의 로봇으로 아이들에게 달콤함을 연상시켜 친근감을 주고, 이번에 새롭게 출연하는 ‘미니 다윈’은 자체 직립 보행이 가능한 로봇으로 극 중 졸개군단으로 등장하여 귀여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로봇랜드의 전설>은 오는 4월 1일부터 5월 11일까지 국립과천과학관 어울림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의 : 070-4369-4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