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조흥은행 통합추진위원회가 30일 통합은행명을 '신한'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지자 조흥은행 노조는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퇴진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밝히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조흥은행 노조 관계자는 30일 "통합은행명을 조흥으로 하기로 한 2003년 노사정합의서의 약속을 깬 것과 관련,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퇴진운동을 펼치겠다"며 "당시 중재 역할을 한 정부측 관련인사에 대한 책임추궁도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조흥 노조는 또 지난 28일 기자회견 때 밝힌 대로 자체 확보하고 있는 고객명단을 활용해 합병은행과의 거래를 중단하도록 하는 활동을 전개하는 한편, 고객들을대상으로 통합명칭 결정 철회 서명운동을 벌이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조흥 노조는 통추위 기자회견 직후 통합은행 명칭 결정에 반대하는 입장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