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자동차가 위기에 빠진 GM을 지원하기 위해 하이브리드 기술 지원 가능성을 내비친 것과 달리, 혼다는 미국 업체 지원방안을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27일 후쿠이 다카오 혼다 사장의 말을 인용, 보도했다.
후쿠이 다카오 사장은 기자회견에서 "미국 자동차업체들을 돕는 것을 심각하게고려하고 있지 않다"며 "가격 인상과 기술 공유 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으나 우리는 왜 그래야 하는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앞서 일본 게이단렌(經團聯)회장인 오쿠다 히로시 도요타 자동차 회장은 미국시장에서 도요타 제품의 가격인상과 기술 공유 문제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후쿠이 사장은 "혼다는 미국시장에서 현지 생산, 그리고 현지 부품과 원자재 조달비율을 늘리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해왔다"며 "이 비율을 늘리는 노력을 지속하는게 우선 초점"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미국에서 팔리는 혼다 자동차의 80%가 현지에서 생산되며 현지 조립자동차 원자재와 부품의 98%가 미국에서 조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종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