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석 씨가 소속된 슬기방은 29일 『이기석씨가 지난 19일 열린 「아이투이투 샌프란시스코 스타크래프트 대회(THE I2E2 SAN FRACISCO BROODWAR TOURNAMENT)」 2인전에서 우승했다』고 발표했다. 이기석 씨는 같은 슬기방 소속의 프로게이머 김창선씨(25)와 팀을 이뤄 우승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28일 I2E2의 홈페이지 뉴스(WWW.I2E2.COM)에서도 공식 발표됐다. I2E2는 미국의 게임 이벤트 회사다.이기석씨는 1대1 대전에서는 캐나다의 프로게이머에서 져 우승을 빼앗겼으나 2대2 대전에서는 캐나다팀을 누르고 우승했다. 대회상금은 개인전 우승은 2,500달러, 2대2 대전 우승은 5,000달러다.
이기석씨는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세계 대회에서 외국인을 이기고 우승해서 기쁘다』며 『얼마전 승부조작 논란으로 마음이 아팠지만 계속 성원해준 동료와 네티즌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또 최근 성적 부진에 대해 『자주 쓰던 전술이 다 공개되고 승부조작 논란으로 연습도 부족해 어려움이 있었다』며 『앞으로 새로운 전술을 개발해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밝혔다.
한 네티즌은 『승부조작 논란에 휩싸였던 이기석씨가 다시한번 실력을 인정받아 명예회복을 한 셈』이라며 『앞으로도 세계대회에서 우승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김상연기자DREA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