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與, 판교신도시 건설 부정적

"교통·환경등 문제많아 근본적 재검토 필요"민주당이 판교 신도시 건설문제를 국토의 균형개발 측면에서 전면 재검토키로 했다. 강운태 제2정조위원장은 11일 "판교 신도시 건설여부는 서둘러 결정할 단계가 아니며, 빈땅이 있으니까 개발한다는 식의 접근방식은 안된다"며 "교통, 환경 등의 문제를 감안할 때 서울의 턱밑에 신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강 위원장의 이같은 언급은 판교 신도시 건설 여부에 대한 결론을 이달중 내려야 한다는 건설교통부측의 입장과는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특히 강 위원장은 "건축규제 시한이 있기 때문에 연말까지는 결정을 내려야겠지만 국토의 균형발전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면서 "정책적으로 후손들이 납득할 수 있는 결정을 내려야 한다는 소신을 갖고 있다"며 전면 재검토 방침을 확인했다. 강 위원장은 또 "판교 신도시 건설 이유의 하나로 건축경기 활성화를 들지만 건설업계에서도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면서 "재개발, 재건축, 주택재개량 사업관련 규제를 획기적으로 완화하고 인센티브를 부여하는 것이 전국적인 건설경기 부양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건설교통부는 최근 판교 신도시 개발 일정과 시기를 감안, 이달중 건설 여부를 정하지 않으면 내년부터 판교의 민간개발을 허용할 수밖에 없고 다시 난개발문제가 불거질 것이라며 민주당에 조기 당정협의 개최를 요청했으나, 강 위원장은 "당분간 당정회의를 가질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구동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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