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바그다드는 지금 ‘폭풍전야의 고요’

미ㆍ영 연합군의 총공세가 임박, 바그다드가 폭풍전야의 긴장감에 휩싸였을 것이란 짐작과는 달리 바그다드 시민들은 평온을 유지하고 있으며 피난 움직임도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고 영국 BBC가 3일 전했다. BBC에 따르면 미ㆍ영 연합군이 바그다드시 경계까지 근접한 가운데 이라크 주민들은 자국 공화국 수비대 일부가 미군과의 교전에서 패했다는 미국측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전혀 동요하지 않고 있다. 바그다드 시민들은 당국으로부터 수주내에 미ㆍ영 연합군의 포위가 있을 것이므로 대비하라는 말을 들은 터라 이들이 이토록 가까이 왔다고는 생각하지 못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고 BBC는 덧붙였다. 이들은 또 시가전이 벌어져도 미ㆍ영 연합군이 민간인을 무분별하게 살상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바그다드내 병력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군대이동도 눈에 띄지 않고 있으며 비상통제 같은 것도 없고 식당과 시장은 정상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BBC뉴스의 폴 우드 기자는 “바그다드 시내와 외곽지역에서 이라크군이 대규모로 이동하거나 시내에 방어 진지가 구축된 것을 목격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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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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