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백석동1159-1의 백석산꼼장어집(대표 김순희)은 상호 그대로 포장마차에서 술안주로 인기높은 꼼장어요리 전문점이다. 이집에서 만들어주는 꼼장어요리는 소금구이와 양념철판구이 두 가지가 주종을 이룬다.꼼장어는 부산지방 사투리이고 본래 이름은 먹장어. 그런데 백선산꼼장어집의 꼼장어는 대부분의 포장마차와는 달리 냉동된 재료를 쓰지 않고 밤새 경남 통영에서 실어온 싱싱하게 살아 꿈틀거리는 생물을 쓴다. 따라서 씹히는 맛이한결 쫄깃쫄깃하고 고소한 감칠맛도 그저그만이다.
소금구이는 껍질을 벗긴 산 꼼장어를 석쇠에 얹어 숯불로 한번 구운뒤 다시 먹기 알맞은 크기로 토막내 기름소금이나 와사비초장에 찍어 먹는다. 이집 주방일을 맡고 있는 부산토박이 박무웅씨가 개발한 와사비와 식초에 절인 무에 깻잎이나 상추를 곁들여 싸서 먹는 맛도 유별나다.
철판구이는 꼼장어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여러가지 야채와 갖은양념에 버무린 다음 철판에 볶아주는 것인데, 특히 이집만의 독특한 양념에 별미의 비결이 있다.
한편 박씨가 개발한 꼼장어껍질을 푹 고았다가 식혀서 만든 꼼장어어묵도 이집에서만 맛볼수 있는 별식이다. 지난해 5월 개업한 주인 김순희씨의 꼼장어예찬론. 『저희집에서 쓰는 꼼장어는 깊은 바다속에서만 사는 산 꼼장어만 쓰는데, 양식이 되지 않아 유해성분이 없고, 불포화지방산이 많아요. 그래서 혈압조절 효과도 있고, 맛도 좋은데다가 강정식·미용식으로도 알려져 인기가 높답니다.』
값은 소금구이 1인분 8,000원, 양념철판구이 2만원~ 3만5,000원, 재첩국백반과 대구매운탕백반 각4,000원. (0344)906-3040~ 1 【일산= 황원갑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