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인쇄산업 무역적자 “비상”

◎86년부터 10년간 40억불… 수입,수출의 5배/기자재는 12배나… 해외의존도 극심국내 인쇄산업의 무역적자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으며, 인쇄관련기자재 분야에서의 해외의존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인쇄업계에 따르면 지난 86년부터 95년사이 10년간 해외에서 들여온 인쇄관련기자재및 인쇄물은 모두 51억2천6백만달러에 이른 반면, 수출은 이의 21%인 10억8천만달러에 그쳐 무역적자만도 40억4천6백만달러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품목별로 보면 인쇄관련기자재는 지난 10년간 모두 41억6천2백만달러 어치가 수입돼 같은 기간 수출실적 3억4천만달러의 12배가 넘었으며, 특히 전체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81%에 달해 인쇄관련기자재 분야에서의 해외의존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관련, 인쇄관련기자재중 가장많은 수입실적을 기록한 것은 인쇄기와 인쇄보조용기계로 총 28억6천만달러 어치가 수입돼 전체 인쇄관련기자재 수입액의 68%를 차지했다. 인쇄물에 있어서도 수입이 수출을 앞지르는등 무역적자가 심화되고 있다. 지난 10년간 인쇄물 수출 총액은 7억4천2백만달러에 불과한 반면, 수입액은 9억6천4백만달러로 무역적자폭이 2억2천2백만달러에 달했다. 특히 인쇄서적, 소책자, 팜플렛등은 지난 10년간 모두 3억3천7백만달러 어치가 수입돼 전체 인쇄물 수입의 35%를 차지했으며, 지난 93년 4천20만달러, 94년 6천1백35만달러, 그리고 지난해 7천5백3만달러등 증가폭이 갈수록 커져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편, 올들어서도 지난 10월말 현재 인쇄관련기자재의 수입은 5억3천5백78만달러에 달한 반면, 수출은 6천6백31만달러에 그쳐 무역적자가 4억6천9백47만달러에 달했다. 또한 지난 9월말까지 인쇄물 수출도 6천8백20만달러에 그쳐 올해 목표치인 1억달러에 훨씬 못미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정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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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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