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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홍명보에 "한국팀 순간 집중력 저하" 지적

2014 브라질 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45) 축구대표팀 감독이 거스 히딩크 감독을 만나 조언을 들었다.

홍 감독은 9일 축구대표팀 주치의인 송준섭 박사(45)로부터 무릎 관절염 수술을 받은 히딩크 감독이 입원 중인 서울 강남의 한 병원을 찾아 한 시간가량 월드컵과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


홍 감독은 “대표팀 경기 장면을 함께 보면서 히딩크 감독이 보완해야 하는 것들, 미흡한 점 등을 지적해줬다”며 “우리 대표팀이 순간적으로 떨어지는 집중력 때문에 상대에게 기회를 허용한다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히딩크 감독이 한국팀 상황을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한다”고 전제하고 “제가 처한 상황에 대해 몇 가지 논의를 했고 히딩크 감독이 거기에 대해 의견을 말해줬는데 대체로 제 생각과 일치했다”고 밝혔다.


러시아 대표팀에 대해 나눈 이야기는 당장 밝히기 곤란하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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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33·에인트호번)의 대표팀 복귀와 관련해서는 “대표팀에 들어올지 여부를 제 귀로 직접 듣고 싶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박지성의 합류는 본인 의사를 직접 들은 후에 판단해야 한다”며 “즉흥적인 생각은 아니고, 그간 한국 축구에 많은 공헌을 한 박지성에게도 거의 마지막 기회인 만큼 분명히 거치고 가야 할 과정”이라고 말했다.

박지성과의 만남은 대표팀이 유럽에서 경기를 가지는 오는 3월께가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박지성이 대표팀에 들어온다면 선수로 들어오는 것이므로 컨디션이나 몸 상태도 중요하다”며 박지성의 경험과 경기력 두 측면을 모두 원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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