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말부킹 `하늘의 별따기'

『한 두홀 다 못돌아도 좋으니 어떻게 부킹만이라도…, 아니면 대기자명단에라도』 『이미 예약이 꽉차있고 웨이팅도 40팀이 넘는데요』. 요즘 각 골프장 예약실에 걸려오는 부킹전화 내용의 한 대목이다. 골프시즌이 종반으로 접어들면서 각 골프장엔 이처럼 예약을 하지못해 읍소(泣訴)하는 주말골퍼들의 민원전화가 폭주하는등 부킹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수도권 인근 골프장의 경우 이번 주말은 말할 것도 없고 골프장에 따라 내달 둘째주까지 일부 시간대는 벌써 예약이 끝난 상태다. 이같은 부킹전쟁의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낮시간 길이가 짧아져 플레이 할수있는 팀이 크게 줄어든데다 시즌마감을 앞두고 각종 동우회 모임의 납회(納會)가 몰려들고있기 때문이다. 특히 일출시간이 늦어진데다 일몰시간도 상대적으로 짧아지면서 현재 18홀기준 1일 최대수용팀은 65팀 안팎으로 정상적으로 경기를 끝마칠 수 있는 팀은 약 60팀(36홀의 경우 150팀)정도다. 한달전인 9월과 비교할 때 18홀의 경우엔 10팀에서 많게는 15팀 이상이, 36홀은 30팀 이상 줄었다. 6월평균 18홀 100팀, 36홀 220팀이던 여름철과 비교하면 절반 가까이가 줄어든 셈이다. 때문에 일반 골퍼들 사이에선 요즘 주말부킹난을 빗대어 『「하늘에 별따기」가 아니라 「하늘에 별걸기」만큼 어렵다』는 우스갯소리가 터져 나오고 있다. 어째든 IMF한파로 경영수지 적자폭이 크게 늘어난 골프장들로서는 시즌종반 들어 주중예약까지 풀가동할 수 있어 경영에 다소나마 도움이 되고 있다.【최창호 기자】 <<'빅*히*트' 무/료/시/사/회 800명초대 일*간*스*포*츠 텔*콤 ☎700-9001(77번코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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