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의 교역에서 이윤을 내고 있는 업체가 전체의 44.9%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한국개발연구원(KDI)은 대북 교역업체 155개와 남북경협 전문가 48명을 대상으로 지난 13∼17일 실시한 상반기 남북경협 설문조사 결과 대북 교역업체들이 이같이 응답했다고 28일 밝혔다.
다만 위탁가공 교역업체의 경우 현재 이윤을 내는 업체가 59.4%로 단순 교역업체(42.2%)보다 상대적으로 상황이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북교역 애로사항으로는 물류비용이 지나치게 높다는 응답이 42.1%로 가장 높았고 남북교역 활성화를 위한 정부대책으로는 추진절차 간소화가 37.4%로 가장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에서 교역업체의 82.9%가 경의선 철도ㆍ도로연결사업은 그런대로 진행(75.6%)되거나 순조롭게 될(7.3%)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한 반면 17.1%는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이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