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K브로드밴드 7분기만에 흑자

SKT와 사업 연계로 실적개선


SK브로드밴드가 7분기 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앞으로 SK텔레콤과의 사업 연계성을 더욱 강화해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12일 2ㆍ4분기에 매출 5,085억원, 영업이익 14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2ㆍ4분기 대비 11.5%, 전분기 대비 3.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마이너스 203억원으로 6분기째 적자였지만 7분기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SK텔레콤과의 재판매를 시작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재판매란 SK텔레콤이 SK브로드밴드의 유선상품을 판매하고 적정 수준의 도매대가를 받는 방식을 뜻한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SK텔레콤과의 재판매 규모가 커지면서 앞으로도 꾸준한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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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기업 대상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6% 늘어나 전반적인 매출 증가를 이끌었다. 기업 가입자 역시 SK텔레콤과의 협력을 강화한 덕이 컸다. 기업 가입자들은 통상 인터넷, 전화 등을 한꺼번에 설치한 후 통신사를 잘 교체하지 않기 때문에 우량고객으로 꼽힌다.

이밖에 2ㆍ4분기 말 기준으로 가입자 수는 초고속인터넷 391만명, 전화(인터넷전화 포함) 352만명, 인터넷TV(IPTV) 89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말에 비해 각각 6만3,000명, 49만8,000명, 3만7,000명씩 늘어난 수치다. 특히 유무선 결합가입자는 2ㆍ4분기 중 15만1,000명이 증가해 누적 가입자 111만4,000명을 확보, 결합 가입자 비중이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의 24%로 확대됐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지난 6월부터 실시한 희망퇴직 프로그램이 이달 초 노사 합의를 통해 원만하게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SK브로드밴드 노조 측은 "10일 250명 정도가 희망퇴직 발령이 났지만 50여명 정도가 이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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