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법조인 자제 대거 검사지망

올해 신규검사 임용과정에 전현직 고위 법조인 및 언론인 등의 자제들이 대거 지원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끈다. 24일 법무부에 따르면 올해 신규검사 임용에 지원, 지난 21일부터 이날까지 면접을 치른 예비 법조인에는 박순용 전 검찰총장의 아들 박세현씨와 고(故) 이득렬 전 MBC 사장의 아들 이영상씨가 포함돼 있다. 올해 신규검사 임용에는 모두 177명이 지원했다. 이용훈 전 대법관의 사위인 신승호씨와 강철구 현 광주고법원장의 사위인 한중석씨, 정차두 변호사의 아들 정영학씨가 검사를 지망, 법조가문의 대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ㆍ재욱 형제 변호사의 여동생 이남경씨가 검사에 지원, 3남매 법조인 탄생을 예고하고 있고 김승식 대검 연구관의 동생인 김승훈씨도 검사를 지원했다. 또한 김창홍 법무법인 호민 변호사의 아들 김정진씨, 김용호 세종 변호사의 여동생 김용자씨, 최달순 변호사의 딸 최영아씨, 서희종 변호사의 사위 송지용씨, 이병욱 변호사의 부인 조행난씨 등이 지원대열에 합류했다. 김태진 김&장 변호사의 남편 이동건씨, 김현호 동명 변호사의 형 김현성씨, 호남종합 대표인 김대현 변호사의 아들 김정훈씨 등 현직 변호사 3명이 검사임용에 지원했다. 법무부는 “예년과 다름없이 올해에도 전현직 고위 판ㆍ검사들의 자제 등이 지원자에 상당수 포함돼 법조가문의 대를 잇는 특징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 공인회계사, 변리사, 약사, 타 부처 공무원 등 다른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쌓은 지원자도 상당수 있다고 법무부는 전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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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광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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