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국내 소프트웨어(SW)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3배나 늘어났다. 적발 업체수도 지난해 상반기 214개에서 올해는 327개로 52% 증가했다.
한국소프트웨어저작권협회(SPCㆍ회장 최헌규)는 올들어 6월말까지 SW 불법복제로 인한 피해금액이 7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3억원에 비해 크게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 SPC측은 상시단속반에게 사법경찰권이 부여되는 올 10월부터는 적발 건수와 금액이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SW불법복제 단속건수를 지역별로 보면 전북(87건)이 가장 많았고 경기(65건), 서울(40건) 순이었다. 한편 피해금액별로는 서울(33억2,000만원)이 가장 많았고 경기(27억7,000만원), 전북(4억9,000만원) 순으로 집계됐다.
SW 분야별 복제량으로는 워드프로세서나 스프레드 시트 같은 사무용 SW가 4,493개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유틸리티(1,243개), 백신(1,046개), 그래픽(934개), 운영체제(747개)가 뒤를 이었다.
<김호정기자 gadget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