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최첨단 입는 중소기업인력개발원

복합연수시설로 리모델링 추진

주말가동률↑ 수익구조개선 기대


경기도 용인에 자리하고 있는 중소기업인력개발원(사진)이 최첨단 복합연수시설로 새롭게 태어날 전망이다.


27일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노후화된 중소기업인력개발원을 최첨단 연수시설로 탈바꿈하기 위해 최근 중소기업연구원 이사 출신의 김철기 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리모델링 TF추진단을 14일 발족하고, 구체적인 실행 방안 마련에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단장은 "기업체 연수 일정이 몰리는 평일 주중에는 가동률이 높은 편이지만 금요일 저녁부터 월요일 오전까지 주말 동안 가동률이 뚝 떨어져 이에 대한 효과적인 방안을 모색하던 중 복합연수시설로의 리모델링을 추진하게 됐다"며 "인력개발원이 연간 운영적자만 4억원에 달하지만 최첨단 복합연수시설로 변신하면 회원사인 중소기업 임직원이나 지역주민들이 주말에도 이용하게 되면서 수익 구조가 정상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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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용인시 원삼면에 자리하고 있는 중소기업인력개발원은 1990년대 초반 이건희 삼성 회장이 중소기업 인재양성을 위해 무엇을 지원할 수 있는지 찾아보라고 지시, 탄생하게 됐다. 1992년 삼성그룹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지금의 중기중앙회)는 인력개발원 건립을 합의, 5년 뒤인 1997년 4월 완공됐다.

당시 삼성그룹은 건축비 약 315억원을 투입, 약 1만 1,000평 부지에 연면적 4,200평 규모로 중소기업개발원을 건설했다. 교육동 3개층, 숙박동 6개층의 숙박 인원 약 230명 규모로 2004년 이름을 중소기업인력개발원으로 바꿨다. 연수시설로 자리 잡지 못했던 설립 초기에는 삼성 측에서 운영비 명목으로 30억원을 지원해 주기도 했다.

김 단장은 "인력개발원 설립 자체가 삼성과 특별한 인연이 있는 만큼 '중소기업 인재양성'이라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본래 취지를 살릴 수 있도록 삼성그룹 측에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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