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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주간 시세] 수도권 5주만에 하락세 전환


9월 이사철이 다가오면서 전셋값 상승폭도 커졌다. 반면 매매 시장은 비수기에 미국발 금융위기가 맞물리면서 관망세가 더욱 짙어졌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 매매 시장은 -0.02%의 변동률을 보였다. 수도권과 신도시 역시 0.01% 떨어지며 소폭 하락했다. 그동안 보합세를 지속하던 수도권의 경우 5주 만에 하락세로 전환된 것이다. 서울 매매 시장은 거래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은평(-0.20%) ▦송파(-0.07%) ▦강동(-0.04%) ▦금천(-0.03%) ▦양천(-0.03%) 등이 하락했다. 은평구는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입주 3년차에 접어든 일부 뉴타운 단지들이 양도세 비과세요건을 갖추면서 가격이 하향 조정된 매물이 나오고 있다. 은평뉴타운상림마을 중대형아파트가 1,000만~1,500만원 정도 떨어졌다. 송파구는 관망세가 이어지면서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중대형 아파트가 2,500만원 정도 내렸고 주공5단지 역시 8월 초 이후 거래가 중단되면서 1,000만원 정도 하락했다. 강동구 역시 재건축 단지인 둔촌주공1단지가 거래 부진으로 750만~1,250만원 가량 값이 조정되는 분위기다. 신도시는 거래부진으로 ▦분당(-0.03%) ▦일산(-0.01%)의 매매값이 소폭 하락한 반면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실수요가 회복세를 보인 평촌이 0.03% 상승했다. 분당은 서현동 효창대우, 이매동 아름한성 등 중소형 아파트도 500만원 가량 하락했다. 수도권은 ▦인천(-0.07%) ▦과천(-0.06%) ▦김포(-0.04%) ▦구리(-0.02%) ▦의정부(-0.01%) 등의 집값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과천은 보금자리 공급 축소 소식이 전해졌지만 시장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는 분위기다. 중앙동 과천주공10단지 등이 500만~1,000만원 정도 하향 조정됐다. 반면 아파트 전세시장은 ▦서울(0.10%) ▦신도시(0.07%) ▦수도권(0.08%) 모두 상승세를 이어갔다. 모두 지난주에 비해 오름폭이 커지는 추세다. 그동안 강남권을 중심으로 오르던 전셋값이 도봉, 마포, 서대문 등 도심 주변과 외곽 지역으로 번져갔다. 수도권 역시 서울 인접 지역인 광명, 하남과 상대적으로 전셋값이 저렴한 안산, 안성, 시흥 등에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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