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는 물론 올해 전체 어닝서프라이즈가 가능한 종목들이 코스닥 종목장세의 주도주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8일 우리증권은 코스닥시장이 재료와 테마보다는 펀더멘털이 뒷받침되는 종목들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실적이 기대치를 초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되는 종목들에 대해 관심을 기울일 것을 권했다.
우리증권은 이와 관련, 지난 1ㆍ4분기 실적호전주 중에서 연간 어닝서프라이즈가 가능한 종목으로 LG마이크론ㆍ동양시스템즈ㆍ대백신소재ㆍ한양이엔지ㆍ서울반도체ㆍ한틀시스템을 꼽았다. 이 들 종목은 1ㆍ4분기 영업이익ㆍ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이상 증가했으며, 올해 전체로도 영업이익ㆍ순이익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전체 예상실적을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이 10배 이하로 저평가돼 있어 실적모멘텀에 의한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김해영 투자전략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경기악화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1ㆍ4분기 실적이 호전됐다는 것은 그 만큼 탄탄한 펀더멘탈 여건을 보유하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며 “현재와 경기상황이 유사했던 2001년의 경우도 1ㆍ4분기 실적호전주들이 연간 실적호전으로 이어지며 주가 상승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김현수기자 hskim@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