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시흥 연성 택지반납 움직임

◎경남 등 18개사 “25%나 인상한 땅값 내려라”경기도 시흥 연성택지지구에 참여한 주택업체들이 땅값이 당초 선수협약 때 제시된 것보다 훨씬 비싸졌다며 택지조성기관이 땅값을 깎아주지 않으면 이를 반환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5일 이곳에 참여한 20개 주택업체 가운데 청구주택과 대동개발을 제외한 18개 업체는 『시흥시가 땅값 정산을 하면서 최고 25%까지 인상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주택공급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업체들은 더욱이 토지사용시기도 당초 지난 6월에서 현재까지 연기돼 있는 상태며 아직까지도 철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분양 할 수 없는 처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시측은 『선수협약 때 택지지구의 외곽도로 건설비와 1천억원 가량 발행된 채권이자 부분을 빠뜨려 이를 포함시키다 보니 땅값이 비싸졌다』며 『토지사용 시기가 연기됐기 때문에 잔금 납부 시기를 1백일 정도 늦춰주겠지만 땅값은 깎아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업체들은 인상된 땅값을 적용해 아파트를 분양하면 분양가격이 최소한 평당 3백20만원선이 돼 미분양된 것임이 뻔하다며 위약금을 내지 않고 택지반환하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경남기업의 한 관계자는 『토지공사의 경우 선수협약을 하면서 땅값이 15% 이상 인상되면 위약금 없이 택지를 반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같은 택지조성 기관이니 이 조항을 적용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연성1지구 6블록 1개 필지를 공동매입한 청구주택과 대동개발은 이와 관계없이 최근 분양승인을 얻어 오는 8일부터 9백58가구의 아파트를 분양한다. 청구주택은 23평형 2백38가구, 28평형 40가구, 32평형 1백60가구, 41평형 40가구를 분양한다. 또 대동개발은 24평형 2백40가구, 29평형 40가구, 32평형 1백60가구, 42평형 40가구를 공급한다. 분양가격은 평당 3백만∼3백10만원선.<한기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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