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팸메일 접속료연간 94억弗 달해
인터넷 이용자들이 스팸메일(불필요한 광고나 욕설 등을 담은 이른바 쓰레기 e-메일)을 처리하는 것도 귀찮은 데 스팸 메일을 보느라 들어가는 인터넷 접속료가 전세계적으로 연간 94억 달러에 이른다고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2일 밝혔다.
프리츠 볼케슈타인 EU 역내시장 집행위원장은 이날 집행위가 실시한 연구조사를 통해 이같은 결과를 얻었다며 현재 1개 사이버-마케팅 회사가 매일 인터넷을 통해 5억명에게 개별적으로 광고 메일을 보낼 수 있을 정도로 인터넷 기술이 진전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최근 스팸 메일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는 현상이 일상생활의 한 단면이 됐다"며 스팸메일의 급증을 우려했다. 프리츠 위원장은 개인들의 개별적인 인터넷 거래나 상담을 통해 수집된 소비자 정보는 엄청난 금액으로 거래되고 있지만 아직 대다수의 사람들은 이를 잘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브뤼셀=연합